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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정세균 의원 |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행보에 대해 "참으로 적절치 않고 우리 대한민국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유엔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반 총장은 사실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지 못하는데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어 과거 코피 아난 등 유능한 사무총장에 버금가는 총장으로 남는 것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참 아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 총장의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10여 년 전 그분하고 같이 내각에서 일을 했었는데 당시 이분이 우리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비전과 전략도 있어야 할 테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도 바칠 자세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기에 꼭 (대통령에) 적절한 분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국회의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만약, 더민주가 국회의장직을 맡게 된다면 (국회의장) 직에 도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2016 효자손 어르신 대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29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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