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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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세제 광고 |
(서울=포커스뉴스) 세탁 세제 치아오비(Qiaobi) 광고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며 물의를 빚은 중국 세제 회사가 유감을 표명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치아오비 제조사는 상하이 레이샹 코스메틱(Leishang Cosmetics)이다. 이 회사는 논란이 된 인종차별 광고를 지난 3월 중국에서 처음 노출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자 해당 회사는 해외 언론이 논란을 증폭시켰다며 비난했다.
상하이 레이샹 코스메틱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광고가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 대해 후회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론에 의해 과도하게 논란이 커져 아프리카인들이 피해를 당하게 됐다"며 "대중과 미디어의 저의를 진심으로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치아오비 세탁 세제 광고는 얼굴에 페인트를 묻힌 한 흑인 남성이 중국 여성에게 접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광고에 등장한 여성이 흑인 남성을 세탁기에 넣는 장면이 이어진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피부가 밝은 아시아 남성이 등장하고 여성이 기쁨을 표시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을 맺는다.
상하이 레이샹 코스메틱 대변인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too sensitive)"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광고 내용이 중국에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토론의 불씨를 틔웠다고 분석했다.세탁 세제 광고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상하이 레이샹 코스메틱이 유감을 표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세탁 세제 치아오비 광고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해외 언론이 논란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유튜브 갈무리> 2016.05.29 NO 바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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