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민주 혁신안 폐기? 다시 계파 시대로 돌아가려 하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9 15: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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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도 안해보고 폐기 운운…납득 못해"

"넌센스 중의 넌센스…구성원 노력 모욕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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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지난해 마련했던 당 혁신안 폐기가 거론되는 데 대해 "다시 계파의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안 폐기에 반대하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혁신안을 한 번도 시행해 보지도 않고 폐기를 운운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제·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당내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혁신안을 폐기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보이자 당시 혁신위에 참여했던 우원식 의원이 이를 비판하고 나선 것.

우 의원은 "이것은 넌센스 중의 넌센스요, 민생을 외치는 우리 당에 대해 국민의 불신을 쌓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혁신안의 문제점만 지적해서는 안되고 당시 고민에 대한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혁신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면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간에 진지한 토론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혁신위를 당시 대표의 권력유지용이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 모든 노력에 대한 모욕"이라며 "모든 구성원의 일치된 단결이 꼭 필요한 시기에 구성원들의 진지한 노력을 모욕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지금 원내는 '오직 민생!'을 외치고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데, 지난 비례공천에서조차 민생관련 혁신 공천 결정이 지켜진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당내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화면. 2016.05.29 류연정 기자 j4837415@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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