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충청 대망론'의 중심에 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여권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북 안동과 경주를 방문한다.
지난 25일 약 1년만에 한국을 찾은 반 총장이 직접 대권 도전 의지를 시사한 만큼 반 총장의 안동, 경주 방문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반 총장은 29일 오전 경기 고양시의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기조 연설 후 반 총장은 안동으로 이동해 하회마을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안동 지역구 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지역 정치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엔 경주 힐튼 호텔로 이동해 제 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행사장을 찾는다. 경주지역에서도 경북 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반 총장은 충청권 핵심인사였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김 전 총리와의 만남에 앞서 구순을 축하하는 편지를 보냈고, 김 전 총리는 이에 대한 화답으로 '금의환향하라'는 답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약 1년 만에 귀국한 반 총장이 직접 대권 도전 의사를 시사한 이후 회동이 이뤄진 만큼, 반 총장이 이날 JP와의 회동으로 본격적 정치행보의 신호탄을 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유엔 사무총장을) 한 9년 반 하면서 많이 느꼈고, 한국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 데에 대해선 그때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하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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