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 통과…제도적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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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 더민주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바마 정부가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을 하면서 한국인 피해자 위령비 헌화를 하지 않은 데 대해 "한국인 피해자 위령비 헌화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5월27일 일본 원폭 투하지점에 조성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인의 희생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헌화는 하지 않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정부의 이번 방문이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원폭으로 인한 피해는 피해자와 후손들에게 대를 이어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변인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는데 참으로 다행이다"며 "그러나 1세대들이 대부분 돌아가신 지금 16년만의 뒤늦은 통과에 못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피해 2세대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을 깊이 유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미진한 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원폭 피해 2세대에 진지한 관심과 지원에 앞장서야 함을 피해자들의 아픈 마음을 받들어 강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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