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7일 ,반기문에 이틀 앞서 안동 방문 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7 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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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한 달 전 이미 예정된 일정…낙선자 위로하는 자리"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자리한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북 안동을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29일 안동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27일) 문 전 대표가 안동을 방문했다"면서 "경북 지역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전했다.

안동 도산서원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던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도 방문했다. 이어 더민주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함께 4대강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문 전 대표의 안동 방문에 정치권의 이목이 모아지는 것은 최근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 총장이 오는 29일 방문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반 총장에 앞서 안동을 찾은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한 달 전 이미 예정된 일정"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과 일정이 비슷하다'는 지적에는 "일정은 우리가 먼저 비공개로 (추진했다)"며 "조용한 행보로 민심을 청취하자는 의미를 갖고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서 공개를 하면서 알려졌다"며 "방문 취지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영남에서 유림들이 나라가 어려울 때 독립운동을 하셨던 의미도 살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먼저 (안동을) 가는 등 일정의 선후 문제로 보기보다는 (방문) 자체를 봐달라"며 "반 총장의 방문이 있기 전에 일정이 짜여 있던 것이고 조용히 다녀오려다 공개가 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오는 28일 더민주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산행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범어사를 출발, 금정산 동문으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산행에는 부산지역 당선인을 비롯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한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앞서 안동을 찾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2016.05.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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