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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가는 신뢰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 가진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아프리카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원대한 꿈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면서 "대한민국이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룩해냈듯이,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향하는 원대한 목표와 열망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라는 제목으로 준비한 이번 특별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등 개발경험 공유 △호혜·미래지향적 경제협력으로 상생의 성공사례 창출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 구축 △ 제도적 기반 넓혀 협력의 틀 강화 등 4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박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다양한 노력을 통해 축적된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와 나누고자 한다"면서 "정신혁명 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공유하며, 보건·음식·문화 트럭을 이용한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소개해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아프리카와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을 아프리카의 풍부한 노동력 및 천연자원과 결합시켜 상생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로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한국이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응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비핵지대 조약을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번째로 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기존의 제도적 기반을 넓히고 굳건히 해 한·아프리카 협력의 틀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오는 2018년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연차 총회의 우리나라 개최는 이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말로 진행된 이번 연설에는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 현지 외교단, 국제기구대표, 에티오피아 각계 주요 인사,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용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에 앞서 주마 AU 집행위원장과 한·AU 공동발전을 위한 대화채널 운영, 아프리카 개발협력, 평화·안보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가는 신뢰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AU 본부 방문 전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면담하는 박 대통령. 2016.05.27.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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