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동아프리카' 시장 진출 발판…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7 15: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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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국영 발전·송전, 배전회사와 에너지사업 MOU 체결

발전·송배전 사업 및 마이크로그리드 등 사업 협력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에서 에티오피아 발전․송전회사 EEP와 발전․송변전 설비건설, 에티오피아 배전회사 EEU와 전력망 효율개선 및 에너지신사업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외사업 및 에너지신사업 진출을 확대,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를 잇는 '캡코(KEPCO) 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EP, EEU 등 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기술교류를 통한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전력분야 마스터플랜 수립, 전력망 확충 타당성조사, 신재생에너지발전,전력 IT 신기술을 이용한 전력손실감소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한전은 국내 에너지IT기업 우암코퍼레이션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에티오피아 오지의 전기보급률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ESS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제어한다. 이는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해 운전하거나 혹은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는 한전의 전력 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등 동아프리카 에너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 뱅크(World Bank) 자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비교적 전기보급률이 낮아 송배전 손실률이 약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26일(현지시간) 아제브 아스네이크 윌데키단(오른쪽) EEP 사장과 조환익 한전 사장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시에서 발전․송변전 설비건설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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