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득·지출 뒷걸음질…실질소득 5년만에 '마이너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7 13: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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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쓴다' 평균소비성향 역대 최저, 가계 흑자액은 사상 최고

명목소득 0.8% 늘었지만 지출은 0.5% 증가하는데 그쳐

(서울=포커스뉴스)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이 5년 만에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당 평균 소득 증가 금액에 비해 소비는 기대만큼 늘지 않아 가계수지 흑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실질 소득 증가율은 지난 2011년 1분기(-0.3%)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 등으로 근로소득은 0.3%, 사업소득은 3.3%, 이전소득은 0.7% 늘었지만 저금리로 인해 이자소득 등이 줄면서 재산소득(-21%)은 크게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5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지출은 0.5% 감소했다. 생활비 등 소비지출은 266만9000원으로 0.6% 늘었고 세금, 보험료 등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은 85만2000원으로 0.3%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70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구 평균 흑자액은 103만50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2.1%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분기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즉, 가처분소득 100만원 중 72만1000원만 쓰고 나머지는 저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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