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반기문, 새누리 대선 후보 경선도 무리 없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7 0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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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차기 대통령 돼야 하는가…반 총장 빼놓고 얘기 못해"
△ 이명수 새누리당 아산시갑 후보

(서울=포커스뉴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당내 경선을 거치더라도 대선 후보가 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최근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대선 후보 경선과 검증 절차를 거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지 않냐는 판단이다"며 또 "대선 후보 원칙이 경선이지만, 그 경선의 방법도 달리 할 수 있다"며 경선 방식의 전환 가능성도 함께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오히려 정치경험이 없는 것이 국민들한테는 신선하게 보일 수 있고,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되는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반 총장 같은 폭넓은 대중인지도를 가진 분이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 총장을 치켜세웠다.

아울러 반 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에 대한 여권의 과열 현상과 야권의 흠집내기를 우려했다.

그는 "한쪽에선 굉장히 과열되게 보기도 하고 한쪽에선 이걸 경계하는 목소리, 흠집내는 이들도 있는데 저는 너무 과열되지도 말고 흠집 내지도 말았으면 한다"며 "반 총장이 과거와 다른 구체적인 말씀을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어떤 의견을 피력한 걸로 보고 잠재적인 대권후보 중에 한 분이구나 이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의 대선 행보가 유엔 결의안에 위반된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사무총장을 지낸 분들이 대통령도 하고 장관도 하고 마친 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며 "지금 역대 총장들의 행보를 보면 꼭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그런 당위성이나 구속력은 없다고 판단이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바로 정치권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를 한다. 그런데 다음 차기 대통령과 관련해 누가 해야 되느냐 보다,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누굴 필요로 하는가. 그런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대외적인 변화에 부합한 사람, 누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되는가를 생각하면 반 총장을 빼놓고 얘기하기 쉽지 않다"며 지지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일 새누리당의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정된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 전 총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인품이나 충분한 그런 능력이나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기간에 구애 받지 말고 새누리당이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밑그림이나 그런 아젠다를 제시하고, 당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아산=포커스뉴스) 6일 오후 충남 아산 충무로에서 열린 지원유세에 참석한 이명수 새누리당 아산시갑 후보. 2016.04.12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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