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 침 뱉지 말라" 핀잔에 흉기 난동…40대男 입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6 19:51:06
  • -
  • +
  • 인쇄
2007년에도 지하철서 흉기 휘둘러 징역형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하철에서 흉기를 들고 승객들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A(49)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18분쯤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대림역으로 가던 열차 안에서 20㎝ 길이의 흉기를 꺼내 들었다. 열차 안에서 침을 뱉지 말라는 청소노동자의 말 때문이었다.

청소노동자 외에도 불특정 다수의 승객들을 위협하던 A씨는 대림역에서 내린 후에도 계속해서 흉기를 들고 승객들을 쫓으며 난동을 부렸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림역 역무원들이 신속히 A씨를 저지했고 A씨의 신병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조사 결과 폭행 등 전과 16범 A씨는 지난 2007년에도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혀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흉기의 용도에 대해서 "호신용"이라며 "지니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돼 평소에도 갖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지난 25일 오후 8시18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에서 A(49)씨가 흉기를 든 채 난동을 부리고 있다.<사진제공=서울 구로경찰서>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