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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화 "대권 도전은 왜곡 보도" |
(서울=포커스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창립하며 "내년 대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국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화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한국의 비전' 창립기념식에서 "제가 새한국의 비전을 창립한다고 하니까 '정의화 내년 대선에 나오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하신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자신이 대권을 노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대서특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왜곡된 부분이 너무 많다. 그것은 제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20년을 묵묵히 기다리며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차례 피력해온 이원집정부제 개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정 의장은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는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이제 그 역사적 사명을 다했다"며 "우리가 단임제를 선택한 이유였던 장기집권의 위협은 이제 사라진지 오래"라고 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고 협치에 의한 합의제 민주주의를 꽃피워야 한다"며 "현행 헌법이 갖고 있는 불완전성과 흠결을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19대 대선에서는 모든 후보들이 가능하다면 취임 1년 내에 권한을 분산하는 이원집정부제 즉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당파적 이해를 떠나 각 정당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호통을 치는 시대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고 수용하고 조율할 줄 아는 그런 리더십, 사회적 갈등을 녹여내고 안정 속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새한국의 비전이 10년 후에 한국을 책임질 아이디어 뱅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참석했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한국의 비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26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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