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6일 대수비로 경기감각 유지…26일 선발 출장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경기 출장과 휴식을 번갈아 겪으며 몸상태를 조율하고 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장하지 않았다. 9회초 대수비로 3루를 맡았다. 전날 선발 출장한 뒤 교체아웃된 데 이어 선발제외 뒤 교체 출장으로 휴식과 경기감각 모두를 얻고 있다.
강정호는 무릎 부상 복귀 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의 적극 관리를 받고 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2경기 출장 또는 3경기 출장 뒤 1경기 휴식'으로 기용했다. 22일 왼손목 부상 뒤에는 '1경기 출장 뒤 1경기 휴식'으로 기용 방식이 조금 변경됐다. 좀더 많은 휴식시간을 부여받고 있는 셈이다.
강정호가 27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선발 출장이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 강정호가 만날 애리조나 선발은 왼손투수 패트릭 코빈이다. 코빈은 올시즌 9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데뷔한 뒤 2013년 14승(8패)를 거두며 애리조나 선발진에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왼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2014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 복귀해 16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부활을 알렸다.
시즌 초반 오락가락한 투구는 5월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5월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8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신인 시절 150㎞ 후반대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뒤 구속은 조금 떨어졌다. 올시즌에는 150㎞에 달하는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진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섞어 던진다.
코빈은 피츠버그와 통산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고 있다. PNC파크 등판은 두번째다. 지난 2012년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하며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피츠버그와 홈에서 1차례 만나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조디 머서, 그레고리 폴랑코, 션 로드리게스가 코빈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코빈은 올시즌 홈과 원정 차이가 심하다. 홈에서는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하지만 원정에서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01로 좋다. 시즌 피홈런 9개 중 8개가 홈구장에서 허용했다. 또 피홈런 8개는 오른손타자에게 내줬다. 코빈을 처음 상대하는 강정호에게 한방을 기대케하는 수치다.
피츠버그로서는 스윕(3연전 모두 승리하는 것)을 노려볼 기세다.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이 선발 등판하기 때문이다. 콜은 올시즌 8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2연패 뒤 6경기에서 5승1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연승으로 3.95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
다만 올시즌 홈에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08인 점은 불안요소다.<피츠버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회말 2루타를 때려낸 뒤 누 상에서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하고 있다. 2016.05.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피츠버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1회초 타격하고 있다. 이 타구는 3루 땅볼이 됐다. 야수선택으로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2016.05.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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