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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숍 발언 듣는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 총장은 25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한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대권에 대한 의사를 에둘러 시사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7차 워크숍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의 이같은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침묵했다.
이어 반 총장의 대권 의지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성급하게 당사국인 한국에 들어와 강한 톤으로 출마를 시사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집권당의 내부 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거기에 반기문 총장까지 대권 도전 시사 발언을 해 나라가 어수선하다"며 반 총장의 대권 도전 시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다만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나라가 어려울 때는 충청 출신들이 먼저 떨치고 일어난 사례가 많다"며 반 총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7차 정책역량강화 집중 워크숍에 참석한 안철수(오른쪽) 상임공동대표 등 의원 및 당선인들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는 장면. 2016.05.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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