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투자 성장세 둔화…산은 "전년比 0.9%증가 예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6 13: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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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500여개 기업 대상 설비투자계획조사
△ 설비투자.jpg

(서울=포커스뉴스) 반도체와 철강,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관련 국내기업도 설비투자를 2015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업은행은 국내 3500여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투자 실적은 2015년 대비 0.9%증가한 182조4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대 산은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올해는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 여력도 축소되는 등 투자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제조업 설비투자 중에서는 반도체와 철강 부문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는 2015년 대비 0.3% 감소한 33조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산은은 이미 반도체 설비공장 증설이 완료됐고, D램 초과공급 등을 설비투자 축소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중국의 추격과 공급 과잉되고 있는 철강 부문의 설비투자도 2015년 대비 31.3%감소한 2조2000억원, 업황부진을 겪고 있는 조선 부문의 설비투자도 2015년 대비 0.9%감소한 1조4000억원으로 산은은 예상했다.

비제조업 부문은 해운 부문의 설비투자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 예측에 따르면 해운 부문의 설비투자는 2015년 대비 40.4% 줄어든 1조8000억원이다. 이밖에 전기·가스 부문의 설비투자 감소도 예견했다. 전기·가스 부문의 설비투자는 2015년 대비 8.3%감소한 2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산은은 신성장·유망사업 분야의 투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전기차·바이오의약품·부동산·관광·물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소프트웨어 등에서 투자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나성대 부행장은 "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와 정책금융센터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제공=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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