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포토] 인사말 하는 김주혁 |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김주혁이 영화 '비밀은 없다'에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주혁은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극 중 정치인 종찬 역을 연기하며 "갇혀있는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데뷔 19년차 베테랑 연기자 김주혁이 연기하는데 어렵다고 토로한 것은 비상식적인 캐릭터 설정으로부터 비롯됐다. 종찬은 국회 입성을 꿈꾸는 정치인으로 딸이 실종된 상황에서도 야망 때문에 유세를 계속하는 차가운 인물이다.
그는 "종찬을 이해할 수 없었다. 딸이 실종됐는데도 선거운동이 우선인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점이 혼란스럽고 괴로웠다"며 "감정을 더 표현하고 싶었지만 절제하느라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김주혁은 "감독을 잘 만난 덕에 순항했다"며 이경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개연성에 중점을 둔 이 감독의 연기 지도 덕분에 완전히 종찬으로 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감독은 연기에 요구 사항이 많았다. '한 번 더 가죠'라는 말을 1000번은 했다"라고 말하며 "지독한 감독"이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농담을 던졌다.
김주혁은 "'비밀은 없다'를 통해 연기 매너리즘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연기를 할 때는 이 감독 지시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지만 찍은 장면을 보고 나면 납득이 됐다. 연기에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밀은 없다'는 다음달 23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비밀은 없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주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26 김유근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