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들이 알려줄게!" 女모델 기용한 車보험…약일까 독일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6 10: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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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배우 박보영 기용해 광고 선봬

KB손보 손연재 선수, 동부화재 가수 설현 '눈길'
△ 삼화.jpg

(서울=포커스뉴스) "운전하다 '쿵' 하면 어떡하지?" "삼촌들이 알려줄게!"

최근 인터넷과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방영 중인 삼성화재 다이렉트 광고다. 배우 박보영이 초보운전자로, 삼촌팬들이 가격 대비 보장이 뛰어난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추천한다는 설정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자동차 보험업계에서는 여성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사례가 부쩍 눈에 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다이렉트에 이어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손연재 선수, 동부화재 다이렉트는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손잡고 광고를 진행중이다.


3사 모두 자동차 보험에 서툴 수 있다는 '사회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성 모델을 기용했다. 온라인에서 자동차 보험의 내용을 확인하고, 계약해야 하는 특성상 인터넷에 능숙한 20~30대 여성이 주 타깃이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자동차 보험 가입자 중 20~40대 남자 비중은 이미 높아 틈새시장인 여성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적극적인 '2030 여성' 구애 마케팅으로 자동차 보험업계 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이미 올해 1~4월 보험 매출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 순으로 집계됐다. 기존 2위였던 현대해상은 동부화재에 자리를 내줬다.

동부화재는 5월1일부터 설현을 기용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에서 선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1년마다 갱신하는 상품이라 마케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 자동차 보험의 광고가 사업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가입자로선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2014년 4분기 대비 2015년 4분기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의 누적 사업비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부터 박보영의 광고를 내보낸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2014년 4분기 사업비는 696억원에서 2015년 4분기 누적 사업비 861억원으로 증가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의 사업비도 같은 기간 212억원에서 254억원, 동부화재 다이렉트는 914억원에서 1018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온라인 보험사의 사업비는 판매비, 일반관리비, 인건비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사업비는 결국 보험료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삼성화재 다이렉트의 모델인 배우 박보영.<사진제공=삼성화재 다이렉트 광고 캡처>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광고 모델인 손연재 선수.<사진제공=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광고 캡처>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이 광고 중인 동부화재 다이렉트.<사진제공=동부화재 다이렉트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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