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만나 "국정조사·특검 추진하겠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5 1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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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 8월31일까지 노력은 하지만…소수당으로의 한계"
△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과 인사하는 박지원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5일 가습기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국정조사, 특검을 하겠다는 것이 우리들 방침이기에 믿어주셔도 좋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한 자리에서 "검찰수사를 보더라도 국회에서 국정조사, 특검을 하겠다고 강하게 주장을 할 때 검찰수사를 강하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환경부에서 조사를 하면 은폐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이미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레드카드를 보냈고 정부에서 윤 장관 해임조치를 하고 새로운 장관이 철저하게 조사하면 국회 특위나 국정조사, 검찰수사, 특검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보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찬호 피해대책위원회 대표가 "반드시 8월 31일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해결되도록 부탁한다"고 요청하자 "노력을 하겠지만 정부, 국회에서 하는 일들이 칼로 두부 자르듯 안 된다"면서 "피해자의 아픔이 있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의 8월내 처리 요구에 대해선 "20대 국회에서 새로운 절차를 밟아 법안을 제출하기에 8월 말까지 물리적으로 가능할까 염려한다"며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들은 정부 여당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소수당으로서의 한계도 있기에 속 시원하게 8월 말까지 하겠다고 (했다가) 안 되면 어떻게 하느냐"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새누리당에서 적극적인 해결의사를 가지고 있기에 국민의 생명 문제이기에 최우선적으로 3당이 합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누리당이 하겠는데 우리가 마다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조물 책임법 문제점 개선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과 인사 하고 있다. 2016.05.2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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