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순방길 박 대통령, 힘들지만 잘 해낼 것이라 격려해 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5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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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후보로 5~6명 언급…설득해 추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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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많이 힘들겠지만 잘 해내실 거라고 믿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길에 오른 박 대통령을 배웅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 앞 경비대 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으로 빚어진 당내 내홍을 수습하는 정 원내대표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일(24일) 이뤄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김무성 전 대표와의 3자 회동에 대한 일각의 밀실합의 비판에 대해 "밀실합의면 다 공개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일축했다.

앞서 세 사람은 전일 회동을 통해 비대위와 혁신위를 통합하고 비대위원장을 새로 영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취재진들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어제 회동 내용은 완전한 합의 아니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하자 "의견을 다들 공감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은 뒤 "이제 당의 총회도 열고 또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들이다. 거기서 진지한 논의를 거쳐서 전국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최종결정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러한 3자 회동을 두고 '계파 해체를 주장하면서 친박계 최경환, 비박계 김무성 등 각 계파 수장들과 만났다'는 지적들이 나오는 것도 일축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처한 현실에서 제1차적인 협치 과제는 계파 해체라 생각한다"면서 "두 분에게 그러한 뜻에 같이 해야 하지 않겠냐는 뜻을 전했고 흔쾌히 공감했던 것이다. 오히려 그분들을 설득하고 계파해체 의지를 그분들과 다진 것이 순서라고 봤다. 계파해체를 주장하며 두 분을 왜 만났냐 하는 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선"5~6명을 놓고 의견을 나눴고, 의견이 모아진 분을 설득해보려고 한다"며 "(추후) 그 분을 제가 추천을 하는 형태가 된다"고 간단히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 앞에 위치한 경비중대를 방문해 의경들을 격려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 원내대표는 의경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내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에 대한민국의 전의경회를 만들었다. 전의경회 명예회장이다"이라며 "당사 주변에는 각종 시위 이런 것들이 많아서 어려움들이 많은데 자긍심을 가지고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아마 여러분들은 대학 등록금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그런데 젊은 시절에 고생하고 경험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웃음을 잃지 말고 젊음의 특권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고 20대 초반인 의경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경비중대를 격려 방문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16.05.2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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