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유럽 국가 대사관 돌며 행동 촉구 서한 전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5 1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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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자 62%가 유럽 국가 기업 제품 사용"

EU·노르웨이 대사관 이어 영국·덴마크 대사관 방문 예정
△ 주한 EU대표부에 항의서한 전달

(서울=포커스뉴스) 환경단체들이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관련 있는 국가의 대사관을 연이어 방문해 관련 행동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가습시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EU(유럽연합) 대표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해당 기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의 62%가 EU 소속 국가 기업의 제품을 사용했다"며 "EU 자체의 피해대책과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이들은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을 찾았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기업으로 꼽히는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의 3대 투자자 중에 노르웨이 연금기금기구가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최 소장은 "노르웨이 정부는 RB의 대주주로서 이 사태와 관련된 경영진의 해임과 처벌 등을 촉구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6일에는 RB의 본사가 있는 영국대사관을, 27일에는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인 '세퓨'에 원료를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케톡스(Ketox)사가 있는 덴마크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가피모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EU 대표부에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책임 촉구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2016.05.25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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