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레즈, 최근 공식경기 14경기 연속 무패
(서울=포커스뉴스) FC서울이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우라와 레즈를 불러들여 2016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원정에서 0-1로 패한 서울로서는 2골차 이상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다. 원정에서의 득점 실패로 2차전에서 1골차로 승리할 경우 실점하지 않아야만 연장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실점을 허용하고 1골차로 승리하면 원정골에 가중치를 주는 규정에 따라 서울은 탈락한다.
서울은 조별라운드에서 17골을 터트려 이 부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21골로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16강 원정에서 득점에 실패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우라와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최용수 감독은 "원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결과 역시 좋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홈에서의 2차전을 위해 준비를 잘 했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승부의 관건으로는 선제골을 꼽았다. 그는 "선제골을 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선제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라와 레즈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우라와 레즈는 J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 최근 14번의 공식경기에서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리그에서도 승점 26점으로 3위에 올라있지만 1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28점)와 2위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27점)보다 2경기를 적게 치른 상태로 연기된 경기를 소화하면 1위 등극도 가능하다.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우라와 레즈 감독은 "팀 분위기가 매우 좋고 서울전을 대비해 준비도 착실하게 했다"며 8강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2차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이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하루 전날 열린 경기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8강에 선착했다. 전북은 원정에서의 1-1 무승부에 힘입어 종합전적 1승 1무로 8강에 진출했다. K리그에서는 서울과 전북,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4팀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지만 서울과 전북, 두 팀만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사이타마/일본=게티/포커스뉴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5월18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 도중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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