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우리나라가 해외에 투자한 돈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돈을 뺀 국내 순국제투자액이 올 3월 2000억원을 웃돌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대외투자는 1만1674억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325억달러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는 119억달러 증가한 9515억달러로 나타나면서 순국제투자는 2158억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대외투자 잔액이 대미달러 환율절상 등 비거래요인에 의해 증가한 데다 증권투자, 직접투자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데 주로 영향을 받았다.
순국제투자는 앞서 지난 2014년 9월 말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대외자산이 대외부채를 넘어선 바 있다.
올 3월 말 대외투자는 직접투자 2879억달러와 증권투자 2489억달러를 기록해 총 1조1674억달러로 파악됐다. 직접투자 증권투자는 각각 전분기 대비 95억달러, 130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는 951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19억달러 늘었다. 외국인 투자의 거래요인이 감소했음에도 주가 상승, 대미 달러 원화 절상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잔액이 크게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직접투자는 177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2억달러, 증권투자 5636억달러는 116억달러 늘었다.
국내 외채 건전성도 개선됐다. 올 3월 말 한국이 외국으로부터 받아야 할 대외채권은 7307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32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한국이 갚아야 하는 대외채무는 3858억 달러로 3개월 동안 96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도 3449억달러로 지난해 말 (3222억달러)를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7.8%로 전분기 대비 1.3% 하락했다.<자료출처=한국은행><자료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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