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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하는 김무성·정갑윤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25일 새 지도체제 논의에 대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바깥에서 모시고 온다는 이야기는 시간만 자꾸 지체할 뿐이고, 결국은 내용도 없이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갑윤 부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날(24일) 있었던 정진석-김무성-최경환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비판하며 "차라리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조기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알차게 치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대체로 조기 전당대회를 원한다. 제가 얼마 전에 김재순 국회의장님의 영결식을 마치고 당 선배님들과 원내대표실에서 좌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선배님들도 당장 한 두 달 기간을 두고 누가 비대위원장을 하려고 하겠느냐, 그런 것보다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6월, 7월 해봤자 두 달이다. 두 달 동안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며 "더 급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당내 갈등을 잠재우고 국민들이 다시 사랑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정당으로 혁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시고 온다든가, 아니면 내부에서 추대한다든가 했을 때, 지난 번의 그 사람들이 때로는 기득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그게 또 분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 친박계 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전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하고 외부 비대위원장을 영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당을 단일성 지도체제로 재편해, 당 대표의 권한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워크숍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2.05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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