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체크人> 김우현 법무부 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4 18: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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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장부터 법무심의관까지…검찰업무 두루 '섭렵'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本務)"…청렴‧공정 강조

"적극적 문호개방으로 시대 흐름 앞장 설 것"

(서울=포커스뉴스) 법무부 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김우현(49·사법연수원 22기) 대구고검 차장이 임명됐다.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검사장급으로 분류된다.

법무부는 이른바 '주식 대박' 의혹으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진경준(49)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하고 후임으로 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신임 본부장은 출입국심사, 체류관리, 귀화‧국적회복‧국적판정 등 출입국행정과 관련된 총괄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광주 출신으로 지청장부터 법무심의관까지 검찰 업무를 두루 섭렵한 김 본부장은 강한 추진력과 뚝심을 보유한 검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정부합동 의악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장을 맡아 대형병원 리베이트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지청장부터 법무심의관까지…검찰업무 두루 '섭렵'

전남 여수 출신인 김 본부장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다.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2기로 수료했다.

1996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 검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를 역임했다.

2005년 광주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제43대 광주지방검찰청 장흥지청 지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인천지방검찰청 공판송무부 부장검사,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을 거쳐 2011년 8월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를 지냈다.

2012년 대검 형사정책단장, 2013년에는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4년부터 1년간 제 52대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지청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부산지방검찰청 1차장 검사직을 수행했다.

지난해 12월 검사장급인 대구고등검찰청 차장검사로 승진했고 23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보임됐다.

◆ 2012년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업계 악습에 '단죄'

김 본부장은 2012년 정부합동 의악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장을 맡아 대형병원 리베이트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 신분으로 국내 유력 제약회사의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했다.

제약회사 대표이사 전모씨와 병원장 유모씨를 구속하는 등 관계자 14명을 입건, 리베이트 악습에 단죄를 내렸다.

전씨가 3년간 240회에 걸쳐 유씨에게 전달한 6억원의 금품은 '리베이트 쌍벌제' 실시 이후 적발된 최고 액수였다.

고급 승용차를 리스해 주는 등 지능적으로 진화한 리베이트 제공방법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수수한 금액이 경미한 의사와 약사 340여명도 보건복지부에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本務)"…청렴‧공정 강조

김 신임 본부장은 검찰의 '청렴'을 중요시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강조해 왔다.

그는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주변에 항상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인의 잘못을 단죄하는 검찰이 청렴함을 잃는 순간 그 존재의 이유가 상실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검찰이 공정하고 청렴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다"며 "검찰 스스로 공명정대함을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해 왔다.

◆ "적극적 문호개방으로 시대 흐름 앞장 설 것"

김 본부장은 질서있고 개방적인 문호개방을 강조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전 세계적으로 인구 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주민에 대한 관심과 정책개발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문호개방을 장려해 시대흐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질서있는 개방을 선도해 성숙한 다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사회통합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김우현 법무부 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진출처=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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