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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수갑 |
(서울=포커스뉴스) 금품을 노리고 혼자사는 여성들에 의도적으로 접근해 거액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모(51)씨등 4명을 특수절도·컴퓨터등사용사기·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나이트 클럼·주점 등지에서 만난 독신 여성들을 꾀어 신용카드 등을 훔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3회에 걸쳐 1억7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 김씨는 지난 2월 말 인천에 있는 한 주점에서 만난 독신 여성 한모(35)씨에 사업가 행세를 하며 접근했고 곧 동거에 들어갔다. 이후 김씨는 한씨를 꾀어 통장·비밀번호·보안카드 등을 넘겨받았다.
이후 김씨는 지난 3월 한씨와 함께 모텔에 방을 잡은 뒤 이벤트를 해주겠다며 한씨를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은 몰래 모텔 방으로 돌아가 신용카드 3매 등을 훔쳐 이를 근처에 대기 중이던 장모(45)씨 등 공범 3명에 건넸다.
김씨로부터 지시를 받은 공범들은 한씨의 신용카드와 보안카드 등을 이용해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고 귀금속을 구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3900여만원을 빼돌렸다.
이들 일당은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 4700만원, 3월 8700만원을 훔치는 등 3회에 걸쳐 1억7000여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 김씨는 2011년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공범들을 소개받아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여성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김씨가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5.32g의 출처와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2015.09.07 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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