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란의 증산 지속에 대한 의사표명과 캐나다 생산 차질 우려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는 다소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 하락한 48.0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37달러 하락한 48.35달러에 마감됐다. 또한, 두바이 현물 유가도 전일보다 0.78달러 하락한 배럴당 44.87달러에 마감됐다.
이란이 OPEC 총회를 앞두고 증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지난 22일 로크네딘 자바디 이란 석유부차관은 현재 매일 200배럴 수준인 자국 수출 규모를 올 여름까지 제재 이전 수준인 22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지역의 산불이 완화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3일 캐나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대피령을 일부 해제했다. 따라서 선코 에너지(Suncor Energy),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사 등 주요 오일샌드 생산 석유회사들이 생산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화 환율도 전일보다 0.05%하락(가치는 상승)한 $1.122/€를 기록해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다만,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Genscape)사는 지난 20일 기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9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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