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화장실이 좁고 불편했는데 여학생들이 좋아하도록 예쁘게 화장실이 만들어져 편리하고 만족스럽게 사용한다. 휴게실도 생기고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교사화장실도 잘 만들어져서 너무 만족해한다."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 함주연 학생)
서울시는 24일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꿈'을 담당하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교육정책담당관실로 도착한 편지 2통을 소개했다.
편지는 지난해 화장실개선 사업이 진행된 동일여상 총학생회장 함주연양과 총학생회 부회장 이다희 양이 보낸 것이다.
두 학생은 편지를 통해 한목소리로 "화장실이 예쁘고 깔끔하게 완공돼 친구들, 선생님, 학부모들 모두 좋아한다"고 전했다.
함양은 편지 하단에 개선된 학교 화장실 사진을 담아 보내기도 했다.
이양도 편지에 "SNS에 학교 화장실이 올라가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예쁜 화장실을 보게 됐다"며 "귀하고 큰 선물을 준 만큼 학생들도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동일여상 화장실은 설계과정부터 학생들이 참여해 휴식공간과 하우더룸을 설치하는 등 여학생들의 감성을 담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화장실 개선사업을 진행한 학교에서 교육정책담당관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경우는 또 있다.
길동초등학교 학생들은 개선된 화장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한 게시판을 만들어 교내에 배치했으며 신현중학교에서는 새롭게 변한 화장실의 모습을 담은 사진앨범을 만들어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교육청, 자치구, 민간기업 등과 함께 350억원을 들여 265개 학교에 화장실 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형우 시 교육정책담당관은 "화장실이 바뀐 학교 학생들로부터 연달아 좋은 소식이 들려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다른 학교의 화장실도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약자를 배려한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