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정보 문서 500만건 세계 1200만 개발자 이용하는 '깃허브'에 공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4 08:40:39
  • -
  • +
  • 인쇄
국내 공공기관 중 최초…美백악관 지난해 2월 '2016 예산안' 공개
△ 한 걸음에 봄이 성큼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에서 생산산 주요 행정정보 문서가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결재문서, 정책연구보고서 등 시가 생산한 500만여건의 주요 행정정보 문서를 전 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오픈 소스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GitHub)'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깃허브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소스나 데이터를 공유·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 소프트웨어의 허브로 전 세계 1200만명이 넘는 개발자가 이용 중이다.

서울시는 공공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행정정보 문서 공개를 결정했다. 국내 공공기관 중에서 깃허브에 행정정보 문서를 공개하는 것은 서울시가 최초다.

반면 국외에서는 깃허브를 통해 공공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백악관에서는 '2016년 예산안'을 깃허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정보 대상은 시 정보소통광장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1000만여건의 행정정보 중 지난해 1월부터 이번달까지 공개된 500만여건이다. 이중 결재문서는 495만6037건, 정책연구보고서는 6365건, 사전정보공표는 1만7267건에 이른다.

시는 깃허브 내 서울시 페이지(https://github.com/seoul-opengov/opengov)를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앱 개발자, 정책연구자, 시민활동가 등 누구나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는 데이터개발자가 선호하는 JSON(☞아래 용어설명), XML(☞아래 용어설명)과 정책 연구자와 시민이 선호하는 CSV(☞아래 용어설명), XLSX(☞아래 용어설명) 등 4개 포맷으로 행정정보 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라면 깃허브에 있는 엑셀을 이용해 업무추진비 등 관련 정보만 정리해서 볼 수 있게 된다. 앱 개발자는 JSON이나 XML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행정정보 앱'을 만들 수도 있다.

강태웅 시 행정국장은 "정보소통광장을 통해 개방 중인 시 공공데이터 목록을 전 세계 1200만명이 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용하는 깃허브에 국내 최초로 공개해 시민들이게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정정보의 주인인 시민이게 필요한 정보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의 정보 공개 혁신을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정보 포멧 설명

☞JSON : '속성-값' 쌍으로 이루어진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 포맷. 인터넷에서 정보를 주고받을 때 그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됨.

☞XML : 다목적 프로그램 언어(W3C에서 개발)이며 주로 다른 종류의 시스템(특히 인터넷에 연결된 시스템)끼리 데이터를 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홈페이지 구성언어인 HTML의 한계를 극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음.

☞CSV : 데이터를 유형별로 쉼표 혹은 탭으로 구분한 텍스트 파일로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파일 형식.

☞XLSX : 마이크로소프트社의 대표적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인 엑셀의 파일 형식.서울 중구 서울광장. 2016.03.24 양지웅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