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는 700만·석사 1000만·박사 1500만…학위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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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교육부 인가 없이 '가짜 종합대학'을 운영하며 4억여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가짜 대학교를 만들고 무속인 등 68명으로부터 218회에 걸쳐 4억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이사장 김모씨(64)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종로구에 법인을 설립해 교육부 인가 없이 '○○대학교'라는 가짜 종합대학을 운영하면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학생을 모집해 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무속인, 어린이집 원장, 현역 군 장교 등 익명성을 보장받으면서 학위가 필요한 이들로 그중 일부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홈페이지에 "본교 각 과정의 학위를 취득하면 한국 공·사립대학, 대학원은 물론 세계 어느 대학·대학원에 편입학할 수 있다"고 허위 광고를 게재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위 학위로 국내 대학에 편입학을 시도했다 거절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노원경찰서.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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