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전문가 예측 흔든 '상승세' 볼티모어 '하락세' 토론토-휴스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3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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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메이저리그 전문가 2016시즌 전 성적 예측 무색케하는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지구 1위 예측된 토론토, 휴스턴, LA다저스, 캔자스시티 부진…하위권 예측 대체로 맞아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지 50일이 넘어섰다. 시즌 초반 판도가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미국 유력 스포츠매체 ESPN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시즌 전 2016시즌 팀별 분석을 통해 순위를 예측한 바 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만드는 팀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토론토, 휴스턴, LA다저스 등이다.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는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반면 토론토, 휴스턴, LA다저스는 하락세에 주춤하고 있다.

◇최고 이변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김현수가 뛰고 있는 볼티모어와 상승세와 토론토의 하락세가 어울어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지구 1위와 꼴찌가 자리바꿈하고 있다.

ESPN과 SI가 예상한 볼티모어의 올시즌 성적은 전체 23위. 지구 꼴찌였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23일(한국시간) 현재 26승16패 승률 6할1푼9리를 기록하며 전체 2위. 지구 1위다.

반면 보스턴과 지구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토론토는 지구 꼴찌로 처져 있다. 볼티모어와는 6경기 차다. 토론토는 ESPN이 올시즌 전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지만 현재 21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전문가 예상 얼마나 맞고 있나아메리칸리그 동부 중부 서부 볼티모어 2 23 23 시카고 W 6 18 17 시애틀 5 16 11 보스턴 3 9 8 클리블랜드 12 12 15 텍사스 9 14 7 뉴욕 양키스 18 16 12 캔자스시티 14 4 10 LA에인절스 23 20 21 탬파베이 20 15 18 디트로이트 18 19 16 오클랜드 24 25 24 토론토 21 5 9 미네소타 30 22 22 휴스턴 27 3 3 내셔널리그 동부 중부 서부 워싱턴 3 9 14 시카고 C 1 1 1 샌프란시스코 7 7 6 뉴욕 메츠 8 2 2 피츠버그 11 8 5 콜로라도 16 27 26 필라델피아 9 28 30 세인트루이스 13 11 13 LA다저스 17 5 4 마이애미 14 21 20 밀워키 26 26 28 애리조나 22 13 19 애틀랜타 29 29 29 신시내티 28 30 25 샌디에이고 24 24 27
※순위는 23일(한국시간) 현재-ESPN 예상-SI 예상 순.



◇휴스턴과 LA다저스, 반등 계기 잡을 수 있나.

토론토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의 부진은 예상되지 못했다. ESPN과 SI는 휴스턴이 올시즌 전체 3위 성적으로 지구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휴스턴은 17승28패 승률 3할7푼8리로 지구 꼴찌다. 이대호가 합류한 1위 시애틀(26승17패)과는 10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LA다저스의 부진도 예상 밖의 일이다. LA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앞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예상됐다. 하지만 LA다저스는 22승23패로 승률 5할(.489)에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1위 샌프란시스코(27승19패)와 4.5차로 격차는 적다.

휴스턴과 LA다저스의 부진은 마운드의 몰락과 함께한다. 양팀은 선발진 우위를 바탕으로 타선의 한방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야 한다. 하지만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타선의 힘으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의 부진이 길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LA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건재하지만 잭 그레인키 이적 공백을 메워주는 선발투수가 없어 고전하고 있다.



◇전문가 체면 세워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전문가들의 예상이 가장 정확한 지구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다. 예측 순위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 특히 ESPN과 SI가 나란히 전체 1위로 꼽은 시카고 컵스는 23일 현재 7할 승률(.690)에 달하는 상승세를 타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강정호의 피츠버그,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가 나란히 뒤를 쫓고 있다.

또 하위권 팀들에 대한 예측도 비교적 정확하다. 토론토와 휴스턴의 몰락으로 순위가 흔들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서부지구를 제외하고 다른 4개 지구는 전문가 꼴찌 예측팀들이 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박병호가 뛰고 있는 미네소타(AL 중부지구) 애틀랜타(NL 동부지구) 신시내티(NL 중부지구) 샌디에이고(NL 서부지구)가 그들이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가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이닝 종료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6.05.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애너하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투구 뒤 더그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05.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신시내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7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16.05.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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