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로 번지점프 즐기고, OLED TV로 피카소 작품 감상하세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3 1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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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페스티벌·야구 경기장 등에서 스마트폰과 TV 홍보

문화 행사 찾은 소비자들 공략…제품 체험존 마련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가전·스마트폰 기업이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문화 마케팅'에 한창이다. 국내외 전시회, 스포츠 경기장 등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시회에 프리미엄 TV를 설치하고 작품을 전시하거나, 스포츠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제품 영상을 상영하는 등 주목할만한 제품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행사장에 대형 체험존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충분히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7~2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락페스티벌인 'Rock in Rio 2016'에 '갤럭시 어드벤처 파크'를 마련했다. 갤럭시 어드벤처 파크는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테마로 갤럭시 S7, 기어 360, 기어 VR등 모바일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프리미엄 TV 제품 홍보는 전시회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0일부터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풍속인물화 전시'에 삼성 SUHD TV 영상존을 마련하고, 전시 작품들을 4K UHD 콘텐츠로 제작해 상영하고 있다. 전시 관람객들은 SUHD TV 영상존을 통해 △신윤복 미인도와 단오풍정 △김득신 야묘도추 △김홍도 마상청앵 등 조선후기 풍속인물화로 선정된 10점의 작품을 4K UH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DDP 배움터 2층에 위치한 디자인 박물관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퀀텀닷 SUHD TV를 통해 생생한 표현과 질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전시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선조들의 삶을 한층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갤럭시 S7' 형태의 가로 48m, 세로 80m에 달하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하며 현지인들로의 이목을 끌었다. LED 사이니지가 설치된 곳은 모스크바 시내와 쉐르메티예보 공항이 이어지는 교통의 요충지로, 일일 통행인구수는 약 80만 명이다.



LG전자는 OLED(올레드) TV 제품의 해외 소비자 공략을 위해 나섰다. 최근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전' 에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7월 말까지 올레드 TV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전시장 내에는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1대, 55형 올레드 TV 2대의 올레드 TV가 설치됐다.


아울러 LG전자는 '스포츠'와 연계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의 흡입력을 강조하기 위해 2015 미국 익스트림 암벽등반 챔피언인 시에라 블레어 코일(Sierra Blair-Coyle)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33층 짜리 빌딩을 등반하는 이벤트를 23일 열었다.시에라 블레어 코일은 건물 외관의 홈 등 구조물을 이용하지 않고 LG전자가 제작한 흡착판만을 이용했다. 흡착판은 코드제로 싸이킹 흡입구와 연결돼, 청소기가 작동하면 흡착판이 건물 외벽에 달라 붙게 된다. 그는 코드제로 싸이킹 2대를 양쪽 어깨에 각각 약 140m 높이의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아울러 스마트폰 'G5'와 주변기기 '프렌즈'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을 찾았다. LG전자는 경기 당일 경기장 전광판에 LA 다저스의 간판 타자이자 현존 최고의 1루수로 알려진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등장한 G5와 프렌즈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야구팬이 G5의 광각카메라, 캠 플러스, 360 캠으로 경기를 촬영하고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연습 타격 중에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로 시간을 확인하는 등 G5와 프렌즈로 야구를 즐기는 장면들이 담겼다. 아울러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하고 이벤트 당첨선물로 G5, 360 캠, LA 다저스 VIP 티켓을 제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에게 G5의 차별화된 경험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27~29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락페스티벌 'Rock in Rio 2016'에 '갤럭시 어드벤처 파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지난 4월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갤럭시 S7 형태의 가로 48m, 세로 80m 사이즈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 <사진제공=삼성전자>관람객들이 헝가리 국립 미술관의 '피카소 전'에서 77형 LG 올레드 TV(모델명: 77EC9800)로 피카소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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