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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걸음에 봄이 성큼 |
(서울=포커스뉴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울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시 소호(SOHO) 중금리 특별보증' 상품이 출시된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강진섭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국민·신한·우리·KEB하나 은행 등 4개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금리 보증부대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해 재원을 마련한다. 국민은행 등 4개 은행은 중신용 사업자를 발굴해 추천하고 신용보증 안내와 상담 등 금융 지원 역할도 하게 된다.
재단은 기존 신용등급의 한계를 보완해 개발한 '중금리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중금리 보증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금리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기존 신용등급 체계로는 중금리 대출에 맞는 사업자를 선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된 것으로 개인이 아닌 사업자에 초점을 맞춰 신용도를 구체화·세분화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개업 후 6개월이 지난 서울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가운데 사업성이 높고 상환의지가 있는 개인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는 연 18.1~27.9%의 고금리 대출 대신 시중은행에서 연 6.46% 이하의 중금리로 보증부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을 받은 소기업·소상공인은 4~5년동안 균등분할상환해야 한다.
시는 올해 금융위원회에서 10%대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중에 출시된 대출 상품들이 개인 신용대출에 집중돼 있고 사업자를 위한 대책은 없어 이같은 지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금리 대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고객센터(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대출 상품 이용은 다음달 10일부터 국민·신한·우리·KEB하나 은행 창구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신용대출시장의 양극화로 인한 금리단층문제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중신용자 금융소외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중구 서울광장. 2016.03.2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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