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로 감상하는 시청각 사진전 '굿 나잇, 페이퍼 포토/굿 럭, 스마트 포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2 16:23:45
  • -
  • +
  • 인쇄
홀스톤갤러리에서 오는 25일부터 6월10일까지 전시
△ 2.png

(서울=포커스뉴스) 눈으로 보고 귀로도 감상하는 시청각 사진전 '굿 나잇, 페이퍼 포토 / 굿 럭, 스마트 포토'가 오는 25일부터 6월10일까지 대전 중구 호수돈여고 홀스톤갤러리에서 열린다.

홀스톤갤러리 기획전 '굿 나잇, 페이퍼 포토 / 굿 럭, 스마트 포토(Good Night, Paper Photo / Good Luck, Smart Photo)'의 전시 작품은 디지털 포토다. 사진작가 배경애가 촬영한 디지털 포토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전시했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미디어는 스마트폰을 뜻한다.

사방이 흰색인 '화이트 박스'로 변신한 홀스톤갤러리에 들어서면 먼저 아름다운 선율이 귀에 들어온다. 홀스톤갤러리의 사진전은 단지 눈으로만 보는 사진전이 아니라 귀로도 들어야 하는 '시청각 사진전'이다.

배경애 작가의 디지털 사진 30점과 시 30편이 한데 어우러져 져 있다. 영상편집과 사운드아트를 담당한 김준오와 협업했다. 김준오는 디지털 사진과 시를 편집하고 난 뒤 작품들과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연주까지 맡았다.

홀스톤갤러리 전시장에 전시된 단 1점 사진은 엽서크기만한 나무 액자 안에 있다. 액자 안에는 마치 추상화처럼 모호한 사진이 담겨 있다. 관객이 사진을 한동안 바라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화면이 'ㅆㅡㄱ'으로 변한다. 사진이 사라진 뒤 나타난 시를 읽고 나면 다시 화면이 ‘ㅆㅡㄱ'으로 변화된다. 이번에는 시가 사라지고 또 다른 사진이 등장한다.


배경애 작가는 전통적인 시서화(詩書畵)에서 '그림'을 '사진'으로 대체했다. 시서화에 없는 음악을 삽입했다. 수백년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아날로그 표현 방식이 배경애 작가의 스마트 포토와 사진, 시, 음악으로 디지털 표현방식으로 전환돼 관객에 다가선다. 배경애 작가는 "일종의 '현대판 시서화'"라고 설명한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25일 오후 5시 호수돈여고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댄스 테라피(Dance Therapy)'를 오프닝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배경애 작가는 학생들과 함께 지난 3월22일부터 5월23일까지 2달간 댄스 테라피를 진행했다.홀스톤갤러리가 오는 25일부터 6월10일까지 기획전 '굿 나잇, 페이퍼 포토 / 굿 럭, 스마트 포토'를 연다. <사진제공=홀스톤갤러리>홀스톤갤러리가 오는 25일부터 6월10일까지 기획전 '굿 나잇, 페이퍼 포토 / 굿 럭, 스마트 포토'를 연다. 사진은 홀스톤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제공=홀스톤갤러리>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