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25일 방한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뚜렷한 여권의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방한이라 반 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이 예정돼 있어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지난 20일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발표한 19대 대선주자 3자 대결에서 반기문 총장은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로 나타났다.
38.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 총장은 문재인(34.4%)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21.4%)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러, 반기문 대망론에 다시금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반기문 총장은 오는 25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제주포럼'에 참석해 26일 기조 연설을 한 뒤, 황교안 국무총리와 면담 후 일본으로 출국한다.
반 총장은 26일에서 27일까지 양일간 일본에 머물며 주요 7개국 회담(G7)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기문 총장은 토요일인 28일에는 다시 입국해 서울에서 가족들과 개인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개회식에 참석, 이어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경북도청 신청사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반 총장이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충청권 출신인 반기문 총장이 TK(대구·경북)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것.
이에 반 총장 측은 "정치적인 행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하회마을 방문에 대해서는 "반 총장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에도 문화 유적지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30일에는 경주에서 열리는 유엔 NGO 컨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당일 뉴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NEW YORK, NY - JANUARY 06: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Ban Ki-moon prepares to make comments on the situation in North Korea before the Security Council holds a closed-door meeting to discuss the next steps at the United Nations on January 6, 2016 in New York City. North Korea claimed yesterday to have successfully tested a hydrogen bomb.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5.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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