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정리해고 등 비자발적 이직자 '급증'…"불황형 이직자 늘고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2 1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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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감소세 이직자 수, 두달째 증가

올 2월10만2000명↑…3월도 2만8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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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커스뉴스) 최근 들어 폐업·정리해고 등 비자발적인 사유로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해 분석한 ‘3월 고용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이직자는 13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2만8000명이 증가했다. 이들은 이직한 지 3개월 미만으로 회사를 옮기지 못한 이직자 규모다.

3개월 미만 이직자의 증감률을 보면 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던 이직자 수는 지난 2월부터 10만2000명이 급증하는 등 연이어 오름세다.

사유를 보면 개인·가족 이유(3만9000명), 육아(1만5000명)의 이유는 감소한 반면 불만족(1만8000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특히 휴폐업·정리해고·경영악화 등 비자발적 이직 사유들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3월 기준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경영 악화로 이직한 사람은 14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명이 늘었다. 명예·조기퇴직·정리해고 등은 5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만2000명이 증가했다.

직장의 휴업·폐업도 3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000명이 많았다.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던 이직자 수는 2월 10만2000명에 이어 3월에도 2만8000명 증가했다”며 “비자발적 이직 사유인 휴폐업·정리해고·경영악화(4만5000명) 등 노동시장적 사유의 이직에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4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한 입직자는 3월 기준으로 7만6000명이 증가했다. 주로 상용직(8만6000명)과 임시직(7만3000명)의 증가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출처=한국노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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