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인공지능·IoT 기술'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 아카데믹데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2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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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일본 도쿄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서 열려

카이스트·고려대, 우수 기술 프로젝트팀 선발

(서울=포커스뉴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한국과 일본의 석학들과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 성과에 대해 교류하는 학술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를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가 주최하는 연례 학술 교류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는 한국·일본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2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인 샤오우엔 혼 박사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의 분야별 최신 연구 및 결과가 발표됐고, 이어 한국과 일본 양 국가의 분야별 최신 연구 프로젝트 및 성과들이 소개됐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에서 참가한 석학들이 총 22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동경대, 츠쿠바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11건이 소개됐다. 발표 이후에는 각 프로젝트 별 시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우수 연구 프로젝트 3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국내 프로젝트 시상식에서는 △신인식 카이스트 교수의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 △이의진 카이스트 교수의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개발 △이성환 고려대 교수의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동작상상 뇌 신호 분석을 통한 사용자 의도 인식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이날 최고상을 수상한 신 교수는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폰 해킹 기법을 소개하고, 해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가 정보에 민감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할 때 스크린 터치 사운드만으로 그 값을 알아내는 기법이다. 해커들이 심어놓은 악성앱이 디바이스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 사운드만으로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해킹 기법이다. 실험결과 숫자 자판에서는 평균 92.9%의 정확도를, 조금 더 복잡한 QWERTY 자판에서는 평균 78.7%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외에도 암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내는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한 이현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의 프로젝트가 현지 참석자와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차세대 염기서열 데이터를 분석해 암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를 찾아내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 유전체의 특징을 밝혀냄으로써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헬스 케어, 개인 정보 보호,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된 연구 프로젝트 발표와 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컴퓨터공학을 포함 다양한 융복합 분야에 대해 기초·응용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기관으로, ‘인간 중심의 이공계 인재 육성’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 여러 학술 기관 및 연구소들과 협력해오고 있다.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샤오우엔 혼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 행사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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