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존 리 옥시 前 외국인 대표 23일 소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17:30:53
  • -
  • +
  • 인쇄
23일 오후 2시 존 리 전 대표 소환
△ 세종시민단체, 옥시 불매운동

(서울=포커스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 외국인 전 대표를 처음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검사)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존 리(4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리 전 대표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국내에 머물고 있다.

리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판매 당시였던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검찰은 이날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인지 여부와 소비자들의 부작용을 알고도 묵살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그 뒤를 이어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대표직을 맡은 인도 국적 거라브 제인 전 대표이사 역시 검찰 소환대상에 포함됐다.

거라브 전 대표의 경우 지난 6일 옥시 측 유해성 보고서와 관련해 구속된 서울대 조모 교수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옥시와 별도의 자문계약 없이 서울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주장하던 조 교수는 최근 검찰에 실험 직전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 교수는 옥시 제품이 폐질환과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 대가로 매월 400만원씩을 받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해당 메일을 거라브 전 대표가 발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같은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와 세종시민연대회의 구성원들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옥시 불매 및 윤성규 환경부 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5.17 김기태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