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美금리 인상 경계감 약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15: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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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265억원 순매도

(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90.2원에 마무리됐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금리 인상 우려를 진압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피셔 부의장은 “장기균형금리를 끌어올리려면 잠재성장률 속도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잠재성장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폭도 제약을 받는다는 의도로 해석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토대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페드원치에 따르면 6월 인상 가능성은 전날 34%에서 30%까지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만6000 명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4월 경기선행지수(LEI)가 전월보다 0.6% 증가한 123.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이 1265억원을 순매도한 점과 수출업체 결제대금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미국 노동부와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등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그동안 공개적으로 나선 일이 적었던 피셔 부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시장에 크게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크게 내렸다가 1990원대까지 다시 올라온 것은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나왔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이 장 초반 매수세에서 매도세로 전환한 점도 상승 요인이었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제공=네이버 금융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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