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車 후폭풍] 하이브리드의 귀환…판매 '희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14: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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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판매 급감…연이은 논란으로 불신 팽배해져

하이브리드차 성장세…디젤 파문의 반사이익 기대
△ 기아차

(서울=포커스뉴스) 연이은 '디젤스캔들'로 디젤차는 급격한 판매 위축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신차효과와 반사이익으로 기세를 올리는 모습이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차 업체들의 디젤차 판매량은 4만9753대로 전체 판매 비중에서 67.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 비중 68.8% 보다 1.4%나 줄어든 수치다. 2013년부터 꾸준했던 증가세가 꺾였다. (2013년 62.1%→2014년 67.8%→2015년 68.8%)

특히 4월 판매 비중은 63.5%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아직 닛산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논란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디젤차 시장의 판매량 급감현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디젤 차량을 주로 판매하는 수입차 업체들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 판매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반면 친환경을 내건 하이브리드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8310대가 팔려 전년 동기(1만3770대)에 비해 4500여대나 판매량이 늘었다.

3월 3999대였던 판매량은 4월 6756대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4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디젤차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특히 올해 출시한 신차들이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은 2월과 3월 각각 1311대, 1250대를 판매했다. 4월에는 755대로 주춤했지만, 디젤 파문이 호재로 작용해 이번 달 반등이 예상된다.

4월 한 달 간 2440대를 판매해 국내 친환경차 월간 판매 최고 기록을 세운 기아자동차의 '니로'도 판매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입차 업체 중에는 토요타자동차가 닛산 부진에 따른 가장 극적인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토요타는 국내에서 토요타 4개, 렉서스 6개 등 총 10개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있다. 렉서스 NX 하이브리드가 건재한 가운데, 올해 출시한 RX450h도 4월 100대가 판매되며 힘을 보태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연이은 디젤스캔들로 디젤차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SUV '니로' 2016.03.29 강진형 기자 렉서스의 RX450h.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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