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회의 소집한 새누리 "정진석, 조만간 최종 결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20 1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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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다양한 의견 경청…곧 결론내 당 정상화"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비대위 성격‧비대위원장 소속 등 논의
△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20일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혼란에 빠진 당 수습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다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매듭을 짓기로 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연석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고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해 당을 정상화 시키는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번 총선의 민의는 쇄신과 혁신을 하라는 것이다. 총선 민의를 받들어 새누리당이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이같은 쇄신 의지를 앞으로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의 구성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며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 여부 △비대위의 성격(관리형‧혁신형) △비대위원장 소속(외부‧내부) △당 대표 후보들의 혁신안 공약 등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는 전당대회를 정기국회 전에 개최하고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지난 9일 당선자대회의 총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일문일답에서 가장 많은 참석자가 동의한 의견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함구했다.

그는 "오늘은 무엇을 결정하는 자리는 아니다. 중진회의가 어드바이저로서의 역할을 할 뿐 뭘 결정할 수 있는, 추인 받는 자리가 아니"라며 "오늘 결정된 거 없다. 정 원내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니 숙의하겠다고 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 교체와 관련, "구체적으로 (얘기가) 안 나왔다"면서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그 분에게 전권을 줘서 그 분이 임명하게 하겠다는 얘기가 나온 정도"라고 했다.

또 중진들끼리 의견이 엇갈리거나 질책성 발언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오늘은 차분한, 엄중한 사태를 수습하는 의미에서 중진들이 좋은 지혜를 들려준 회의였다"며 "질책이라 하는 것은 전국위 파행 과정과 그 이후 언론에 노출된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에 대한 질책"이라고 답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최종 결정은 원내대표"라고 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재철, 원유철 의원, 정 원내대표, 이주영, 정병국 의원. 2016.05.20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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