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 전 시리즈를 봐야지만 이해할 수 있을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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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소피 터너-에반 피터스, 화상으로 기자회견 진행

(서울=포커스뉴스) '엑스맨' 시리즈가 돌아왔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년)에 이은 프리퀄 3부작의 세 번째 이야기다. 프리퀄은 오리지널 영화의 전사를 보여주는 영화를 뜻한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10년 후인 1983년을 배경으로 한다. 기원전 3600년 신으로 추앙받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 분)는 1983년 깨어나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한다.

종말의 위기에서 찰스 자비에 교수(제임스 맥어보이 분), 미스틱(제니퍼 로렌스 분),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분)를 비롯해 자비에 영재학교의 학생 진 그레이(소피 터너 분), 롭스(타이 쉐리던 분) 등이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가장 먼저 생기는 질문은 '엑스맨'을 접하는 관객이 '엑스맨: 아포칼립스'부터 봐도 이해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그렇다"고 답한다. 싱어 감독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는 굉장히 많은 엑스맨의 근원과 형성과정이 들어있다. 그래서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아도, 엑스맨의 세계에 들어오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만들기 위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전 '엑스맨' 시리즈는 참고만 했다.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에게 자유를 줬던 것 같다. 젊은 버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 '엑스맨: 아포칼립스'에는 히어로보다 학생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있다. 찰스 자비에 교수가 세운 자비에 영재학교에 다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아직 자신의 능력을 조정하기에 서툴다. 영재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다.

강력한 텔레파시와 염력을 가진 진 그레이(소피 터너)와 눈으로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사이클롭스(타이 쉐리던 분)가 학생으로 등장한다. 또한 순간이동 능력이 있는 나이트크롤러(코디 스밋 맥피 분)와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이는 퀵실버(에반 피터스 분)도 각기 다른 이유로 영재학교를 찾아온다.

소피 터너는 오디션을 통해 진 그레이 역을 맡았다. 진 그레이는 소피 터너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였다.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깊었다. 소피 터너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촬영 전, '엑스맨'(2000년)에서 진 그레이 역을 맡았던 팜케 얀센에게 이메일을 보내 주고받았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팜케 얀센에게 조언을 받기 위해 이메일을 보냈다. '엑스맨'에서 보여줬던 연기가 정말 아름다웠다. 제가 그만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캐릭터 연기를 위해 참고할 것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시더라. 그냥 바통만 제게 넘겨주셨다. '진은 이제 당신의 것입니다'고 말씀하셨다. 정말 멋있었다"고 밝혔다.


에반 피터스 역시 퀵실버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좀 거만한 캐릭터 같다. 그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며 "퀵실버가 등장하는 장면은 항상 재미있다. 놀라운 특수효과와 음악까지 사용돼 멋있는 장면으로 탄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퀵실버 장면을 만드는데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그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퀵실버가 등장하는 2분 가량의 장면을 촬영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그 장면을 촬영한 후에 세트장이 거의 다 폭발했다. 초당 3천 프레임을 촬영하는 3D카메라를 사용했다. 굉장히 많은 기술과 노력이 수반된 작업이었다. 그 속에서 에반은 거의 대부분 액션을 스턴트맨의 도움 없이 직접 소화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아포칼립스는 다양한 돌연변이의 능력을 흡수한 최강의 적이다. 이에 맞선 엑스맨 멤버들과의 대결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는 "엑스맨과 아포칼립스는 물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차원에서도 맞붙는다. 특히 진 그레이가 그 대결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 흥미롭다. 결말에서 각각의 캐릭터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찰스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 분)의 관계에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상영시간 143분.'엑스맨: 아포칼립스'에 참여한 배우 에반 피터스, 소피 터너, 그리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왼쪽부터)이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는 기자회견에 임했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퀵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왼쪽)와 진 그레이 역을 맡은 소피 터너의 모습.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엑스맨: 아포칼립스'의 메가폰을 잡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엑스맨: 아포칼립스'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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