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고통 분담 채권자들에게 감사, 무거운 책임감 느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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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상환 예정된 회사채 4개월 연장 가결
△ 한진해운 78회 사채권자집회

(서울=포커스뉴스) 한진해운이 조건부 자율협약의 2번째 산을 넘었다.

한진해운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대강당에서 채무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가졌다. 이날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오는 23일 조기 상환이 예정 돼있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9월 23일로 4개월 연장됐다. 해당 채권은 358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조기상환일 변경에 대한 의안은 상법이 정한 요건인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과 미상환 잔액 3분의 1이상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한진해운은 이번 결의안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법원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채권자들은 선택에 따라 한진해운의 자기 주식으로 사채원리금을 상환 받을 기회를 갖게 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고통분담에 동참해 주신 채권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채권자집회 가결을 계기로 용선료 협상 및 추가 사채권자 집회 등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한진해운의 채무조정을 위한 첫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진해운 본사 로비에 선박모형과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16.05.19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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