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공간 별도 마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6: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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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0번출구 오른편에 대형 판넬 설치

서울 서초구청 "시민 안전 확보 및 추모 의식 돕기 위함"
△ 강남역 10번출구 옆 추모 공간

(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전부터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옆에 별도의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19일 서울 서초구청은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에 더이상 메모를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추모 행렬이 길어지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원활한 추모 의식 진행도 돕기 위해 따로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출근 전과 오전 중 두 차례 강남역 살인 사건의 현장과 추모가 진행되고 있는 강남역을 찾았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 구청장이 시민들로 붐비는 강남역 상황을 보고 따로 추모 공간을 더 확보하라고 오전 중 지시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오른편에는 추모의 글귀를 적은 포스트잇 메모를 붙일 수 있는 대형 패널이 설치됐으며 책상과 의자도 준비된 상태다.

따로 추모 공간을 만든 것이 강남역 추모 현장을 철거하기 위함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초구청은 "전혀 무관하다"고 답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였을 뿐 자발적으로 추모에 나서는 시민들의 뜻을 거스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 밖았다.19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오른편에 따로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을 추모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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