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하태경 "친박 원하는 조기 전당대회, 원내대표 죽이면 불가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5: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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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원내대표 죽여버리면 재선거 해야하고, 그럼 조기 전당대회 안돼"
△ 하태경 의원 기자회견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꾸린 비상대책위원회를 살려야 친박계가 주장하는 '조기 전당대회'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속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럼 비대위를 살려야 한다. 세트로 가야한다. 원내대표를 죽여버리면 재선거를 해야하고 그럼 조기 전당대회가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원내대표의 비대위 체제를 수용하고, 혁신은 한 달이면 된다. 비대위의 혁신성을 강화해서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며 "정진석 원내대표가 혁신형 비대위원장이 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혁신위와 비대위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그런 타협은 안 된다"며 "비대위를 내놓으면 원내대표의 권위가 사라진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은 일괄 통과가 되든지 아니면 새로하든지 해야 한다"며 "기존의 것으로 통과하든 새로하든 해야 되는데, 새로하는 순간엔 정 원내대표의 권위는 상실된다"고 지적했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고노담화 발표 2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나카소네 히로우미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고 있다. 2015.08.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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