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의원들 출석(?) 부르는 정갑윤 부의장 |
(서울=포커스뉴스)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19일 우당가(優黨歌)를 지어 새누리당 내 친박계와 비박계의 계파 갈등을 비판했다.
정갑윤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새누리당의 현실을 넣은 우당가를 지어 계파 싸움에만 몰두돼 있는 우리를 꾸짖고 있을 것"이라며 "계파 다툼으로 얼룩진 당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면 국민들은 통탄하며 새누리당에 희망을 갖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당의 존립조차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들에게 분열의 모습을 보여선 안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같이 외쳐왔던 계파청산을 진정으로 실천해 국민들의 목소리에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우당가 전문.
힘써 하는 계파싸움 누굴 위한 싸움인가
옷밥에 묻혀 있어 할 일 없어 싸우놋다
아마도 그치지 아니하니 국민이 통탄할 일이로다
친박은 비박이 잘못됐다하고, 비박은 친박이 잘못됐다 하네.
매일에 하는 일이 이 싸움뿐이로다.
이 중에 고립무조(孤立無助)는 님이신가 하노라.
그만두자 그만두자 이 싸움 그만두자.
지공무사(至公無私)히 그만두자 그만두자 그만두자.
진실로 그만두고 그만두면 탕탕평평(蕩蕩平平)하리이다.
친박이 잘못했네 비박이 잘못했네를 그만두고.
혁신과 변화의 일을 하면 그 아니 좋을 손가.
할 일 하지 아니하니 나라와 국민이 설워하노라.
당이 굳건하지 않으면 계파가 무슨 소용인가.
계파만 돌아보고 당을 생각하지 아니하네.
이러다 당이 기울면 어느 계파든 성하겠는가.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회의 시간에 맞춰 도착한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2016.02.19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