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3→14%…결혼 후 성적 판타지 줄어
"수치스러운 일 아니다" 시대변화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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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
(서울=포커스뉴스) 결혼 전후를 기점으로 여성은 포르노 시청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포르노에 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이 기혼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 성적 관심과 포르노 시청에 관한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녀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결혼 전 포르노를 봤다는 비율은 9%에 불과했지만 결혼 후엔 이 수치가 28%까지 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남성은 결혼 전 포르노를 봤다는 비율이 23%에 달했지만 결혼 후엔 절반 수준인 14%로 쪼그라들었다.
연구진은 "포르노 소비는 '성적 욕망'과 관계가 있다"면서 "대게 남성은 결혼 후 자신의 사회·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이때 우선순위가 성적 판타지에서 자신의 배우자와 실제 성행위를 나누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고 분석했다.
시대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해석도 연구진은 내놨다. 과거 여성은 포르노를 본다는 것을 수치스럽게 느꼈지만 지금은 여기서 훨씬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
조사항목엔 기혼남녀의 성행위에 관한 선호도도 포함됐다. 질 성교(vaginal sex) 선호도를 묻는 질문엔 남성(13%)과 여성(12%)이 비슷한 답변율을 보였다. 항문성교(anal sex)에 있어선 전체 남성 중 2%만 선호한다고 답했다. 여성은 0.4%에 불과했다.
자신만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성행위를 즐긴다고 대답한 남성은 5.9%로 여성(6.9%)과 비슷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성과학저널'(Sexologies Journal)에 실렸다.결혼 전후를 기점으로 여성은 포르노 시청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포르노에 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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