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신재생에너지로만 107시간 전력 공급 성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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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배기가스 배출 '0'

2013년까진 가연성 연료 발전이 절반 차지

"오염 유발하는 기술의 시대는 끝났다"
△ Nellis Air Force Base Commemorates Opening Of Solar Array

(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이 배기가스 배출 '제로' 이정표를 세웠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오전 6시45분(현지시간)부터 18일 오후 5시45분까지 107시간 동안 풍력·수력·태양열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로 얻은 전기로 전 국토에 전력을 공급했다.

올리버 조이 유럽풍력에너지협회(WETA) 대변인은 "포르투갈이 스웨덴에 이어 완전한 에너지 대체를 실현했다"며 "유럽 전역에 확산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왓슨 유럽 태양에너지 최고경영자 역시 "몇 년 안에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기존의 에너지 수급을 대체하는 경향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포르투갈은 2013년만 해도 핵발전이 27%에 달하는 등 가연성 연료를 활용해 얻은 전력량이 전체 전력 공급의 절반에 달했다.

그러나 2년 사이 풍력발전 비율이 7.5%에서 22%로 크게 늘었고,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전력량이 48%를 넘어서는 쾌거를 거뒀다.

외신은 유럽 남서쪽에 자리한 이베리아 반도는 바람이 강해 풍력발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5년간 신재생에너지 장려 정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유럽의 전력 수요를 친환경에너지만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덴마크는 풍력으로 전체 전력 수요의 42%를 감당했다. 스페인이 20%, 독일 13%로 뒤를 이었다.

왓슨 최고경영자는 "융통성 없고 오염을 유발하는 기술의 시대는 끝났다"며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포르투갈이 나흘간 친환경에너지로만 전력 수요를 감당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럽 남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자리한 포르투갈은 북대서양 바닷바람을 활용한 풍력과 태양열 발전을 하기 좋은 지리적 이점이 있다. (Photo by Ethan Miller/Getty Images)2016.05.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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