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김성태 "당 갈등 길어지면 박 대통령에게 문제 발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9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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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습 방안, 여러분들이 물밑 조율중…정진석 원내대표의 결단 중요"
△ 여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 반납할 것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당이 갈등 문제를 오래 가져간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면서 친박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공백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안된다. 빠른 시일 안에 당이 수습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물밑 조율 내용에 대해 "첫째는 지난 17일 전국위원회 무산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왜 무산됐는지 내용을 상세히 소명해 주는 것"이라며 "그 이후로 당의 위기, 지도부 체제를 어떻게 정상화 시킬 것인가 이런 걸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계를 향해 '나갈거면 나가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정말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6월이 되면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소야대의 현실을 직접 체험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뒷받침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런것은 말로만 한 사실 밖에 안된다는 걸 체험할 것"이라며 "당이 갈등 문제를 오래 가져간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심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은 특히 이번 당내 분란과 관련해 정진석 원내대표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새누리당의 전국위원회 무산 위기, 지도부 공백 상태를 헤쳐가나는 중심은 정진석 원내대표의 소신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일방적으로 손상되는 그런 정치적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성태(오른쪽) 여당 간사, 안민석 야당 간사가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동결 등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여야는 지난 17일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인상하는 예산안을 의결해 예결위로 넘겼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세비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2015.11.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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