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피해 여성 추모 집회 열린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8 22: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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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에 추모 집회 추진 카페 개설

집회 일시·장소·형식 등 논의 중
△ 강남역 추모 집회

(서울=포커스뉴스) 강남역 10번출구가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의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추모 집회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강남역 추모 집회'라는 카페가 개설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추모집회의 일시·장소·형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해당 카페에 올라온 공지사항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에 서울 강남구 역삼공원에서 열리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카페 운영자 '강남역추모집회'는 "여성 혐오 범죄에 분노한 사람들이 주말 저녁 함께 모여 촛불집회나 행진 등을 하는 형태의 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집회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카페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신청받고 있으며 구체적인 집회의 형식에 관한 토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강남역 10번출구의 사진을 모은 사진전 개최 △범죄자의 얼굴 공개 요구 △데이트 폭력 방지를 위한 법안 발의 촉구 △선정적인 보도를 한 언론에 대한 각성 촉구 등의 의견이 나와 협의 중이다.

한 누리꾼은 "이 집회가 여성혐오범죄를 막을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7시쯤 개설된 이 카페에는 지금까지 400여명이 가입했고 2200여명이 방문했다.

한편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에는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피해여성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사진 출처=다음 카페 '강남역 추모 집회'>(서울=포커스뉴스)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출구에서 시민들이 '묻지마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2016.05.1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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