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일본 '쓰레기 앓이'… 재해 쓰레기 130만톤 육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5-18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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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1년치 일반 쓰레기 2배량

동일본 대지진 때는 약 2천만 톤

지자체·환경성 2년 내 처리방침
△ 일본 구마모토 지진

(서울=포커스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이 지진으로 인한 '재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재해 폐기물이 약 100~130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평상시 구마모토현 전체에서 발생하는 일반 쓰레기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004년 니가타 현 지진 때 나온 쓰레기보다도 2배 많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약 2천만 톤(후쿠시마현 제외),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는 약 1500만 톤의 재해 쓰레기가 발생했다. 모두 약 3년에 걸쳐 처리됐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환경성은 해당 재해 쓰레기를 2년 이내에 처리할 방침이다. 일반 폐기물 처리 시설과 민간의 산업 폐기물 처리 시설을 활용하고 가능한 재활용과 감량화를 통해 매립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재해 쓰레기 처리 비용의 90%는 국고로, 나머지 10%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현재 구마모토현은 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와 관련해서 일본 중앙정부에 추가 재정 조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오후 9시26분경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 강진이 일어난 이후부터 한 달 여 동안 해당 지역에선 진도 1 이상 여진이 1500여 차례 발생했다. 18일 현재까지 구마모토현의 피난민 수는 1만151명에 이른다.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진도 7강진이 발생한지 일주일 후인 지난달 20일 구마모토현 마시키정에 지진으로 인한 잔해들이 널려있다. (Photo by Carl Court/Getty Images) 2016.05.18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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